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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진짜 잘하고 싶다. 세상에서 제일 잘하고 싶다.
- URL: https://www.yourstandpoint.com/sp-019/
- Published: 2026-07-09T11:11:31.000Z
- Updated: 2026-07-09T12:39:29.000Z
- Description: 원하는 삶을 진짜로 살고 싶다면 이들처럼
- Author: Jungeun Yoo
- Tags: 문화 얘기

스탠드포인트 2025년 9월호 ‘욕심’ 편에 실린 아티클을 재구성한 글입니다. 한 호에는 여러 아티클이 함께 실리지만, 매거진 홈페이지에는 하나의 아티클만 공개됩니다. 전체는 [실물 매거진](https://standpoint.kr/product/%EC%86%8C%EB%B9%84%EC%9A%A9%EA%B8%B0%EC%9A%95%EC%8B%AC/34/category/1/display/2/?icid=MAIN.product%5Flistmain%5F1&ref=yourstandpoint.com)과 [e-book](https://standpoint.kr/product/ebook-2025-%EB%A7%A4%EA%B1%B0%EC%A7%84-1%EB%85%84-%ED%8C%A8%ED%82%A4%EC%A7%80/58/category/1/display/2/?icid=MAIN.product%5Flistmain%5F1&ref=yourstandpoint.com)으로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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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하죠. 자기가 원하는 걸 **부끄러움 없이 원하고 결국 쟁취하는 여자들**을 보면 왜 이렇게 마음이 끌릴까요. 대학 시절의 저는 남들이 저를 싫어하는 게 무서웠는데, 20대의 끝자락을 지나는 지금은 그보다 자기만의 색깔이 없다는 말이 더 무서워요. 생각해 보면, 누군가의 눈총을 받는다는 건 그래도 적어도 그 사람만의 고유한 색깔이 있다는 말이니까요.

오늘은 눈치나 세상이 정한 기준 따위는 신경 쓰지도 않는 듯, ‘**세상에서 제일 잘하고 싶다**’고 외치는 캐릭터 4명을 소개합니다. 무기력함이 스멀스멀 밀려올 때쯤 스탠드포인터의 열정에 불을 지펴줄 여자들입니다. (p.s. 모두 저의 최애 콘텐츠들!)

뭐부터 읽을래요?

1. **일하기 싫어 죽겠는데 기어코 내 분야에서 압도적인 최고가 되고 싶다 →** [**미주**](#level-1-%EB%82%B4%EA%B0%80-%EC%84%B8%EC%83%81%EC%97%90%EC%84%9C-%EB%B2%88%EC%97%AD-%EC%A0%9C%EC%9D%BC-%EC%9E%98%ED%95%A0-%EA%B1%B0%EC%95%BC)
2. **지금은 원치 않는 곳에 서 있지만, 그렇다고 대충 시간만 때우는 시시한 인간은 되기 싫다 →** [**에츠코**](#level-2-%EC%95%84%EC%A7%81-%EC%9B%90%ED%95%98%EB%8A%94-%EA%B3%B3%EC%97%90-%EB%AA%BB-%EA%B0%94%EC%96%B4%EB%8F%84-%EC%B5%9C%EC%84%A0%EC%9D%84-%EB%8B%A4%ED%95%A0-%EA%B1%B0%EC%95%BC)
3. **사랑, 우정, 커리어, 심지어 내 취향의 구두까지 무엇 하나 포기 안 하고 다 가질 거다 →** [**캐리**](#level-3-%EB%89%B4%EC%9A%95%EC%97%90%EC%84%9C-%EC%82%AC%EB%9E%91-%EC%BB%A4%EB%A6%AC%EC%96%B4-%EC%9A%B0%EC%A0%95-%EB%8B%A4-%EC%9F%81%EC%B7%A8%ED%95%A0-%EA%B1%B0%EC%95%BC)
4. **'너무 늦었다'는 세상의 마감 기한 따위 무시할래. 내 페이스대로 살아남겠다 →** [**라이자**](#level-4-%EB%88%84%EA%B0%80-%EB%82%98-%EB%A7%88%ED%9D%94-%EC%82%B4%EC%9D%B4%EB%9E%98-%EB%82%B4%EA%B0%80-%EB%82%B4-%EB%82%98%EC%9D%B4-%EC%A0%95%ED%95%A0-%EA%B1%B0%EC%95%BC)

## **LEVEL 1\. 내가 세상에서 번역 제일 잘할 거야**

### <RUN ON>의 오미주

새벽 3시, 스탠드 조명 하나만 켜진 채 카페와 집을 전전하며 밤낮이 바뀐 채 일하는 외화 번역가 미주.

![ⓒ JTBC 〈런 온〉](https://storage.ghost.io/c/e4/ed/e4ed5d9d-d90f-4e3e-b7e3-b1b8c6e838e4/content/images/2026/07/------------.png)

ⓒ JTBC 〈런 온〉. 16부작 완결.

> “진짜 잘하고 싶다. 세상에서 제일 잘하고 싶다. 원래도 잘했지만 정말 최고로 더 잘하고 싶다. 파이팅.”

네. 저는 일하기 싫을 때 미주가 나오는 유튜브 클립을 슬쩍 봅니다. 그 정도로 영화 번역가 일을 하는 미주는 무엇보다 **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**. 너무 사랑해서 그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사람!

영화가 좋아서 전공까지 했지만 결국 번역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고, 그 커리어를 위해 크고 작은 자존심 상하는 일들도 기꺼이 견뎌냅니다. (이 드라마 진짜 좋은데. 적어도 5번은 본 것 같은데. 스탠드포인터도 봐 줬으면 좋겠는데.)

>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에 어떤 대사가 있었는데 그게 엄청 위로가 됐거든요. 근데 자막이 없으면 그게 내가 무슨 말인지 몰랐을 거잖아요, 그렇죠?

> 그렇게 ‘말과 말 사이에 다리를 놔 주는 저 사람은 누굴까’ ‘아, 나도 저런거 하고 싶다 참 좋겠다’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고요. 그래서 죽어라고 열심히 하다 보니까 진짜 이렇게 됐네?

미주가 자기 자리에서 최고를 꿈꾼다면, 런웨이를 꿈꾸며 사무실 구석에서 혼자 전쟁을 치르고 있는 여자도 있습니다. 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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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 **LEVEL 2\. 아직 원하는 곳에 못 갔어도 최선을 다할 거야**

### <수수하지만 굉장해! 교열걸 코노 에츠코>

반짝반짝한 패션 잡지 ‘랏시’의 에디터를 꿈꾸던 코노 에츠코가 출판사의 가장 뒤편, 교열부에 배정받으며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. 

제 첫 '일드'였는데, 열정으로 똘똘 뭉친 에츠코의 일상을 구경하는 게 얼마나 흥미진진하던지. 글자 한 자 틀린 게 있는지 깨알같이 체크하는 일이 에츠코에게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!

![ⓒ NTV 〈수수하지만 굉장해! 교열걸 코노 에츠코〉](https://storage.ghost.io/c/e4/ed/e4ed5d9d-d90f-4e3e-b7e3-b1b8c6e838e4/content/images/2026/07/------------------.png)

ⓒ NTV 〈수수하지만 굉장해! 교열걸 코노 에츠코〉 10부작 완결.

> "원치 않는 곳에 있다고 해서 대충 시간만 때우는 건, 내 인생에 너무 미안하잖아."

자기가 원하는 자리가 아닐지라도, **지금 딛고 선 땅에서 온통 자기만의 색깔로 빛을 내는** 그녀의 욕심은 눈이 부십니다. 10부작이라 부담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!

이제 큰 무대인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봅시다. 자기가 원하는 취향과 커리어를 위해서라면 월세쯤은 가볍게 베팅해 버리는 언니를 만나러!

## **LEVEL 3\. 뉴욕에서 사랑 커리어 우정 다 쟁취할 거야**

### <섹스 앤 더 시티>의 캐리 브래드쇼

'뉴욕 스타(The New York Star)'에 주 1회 'Sex and the City'라는 연애 칼럼을 기고하는 프리랜서 작가 캐리. 마놀로 블라닉 구두 한 켤레에 월세를 털어 넣으면서도 ‘**나는 이게 좋은 걸 어떡해**’라네요.

네, 판타지 맞아요. 그런데 그 판타지를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이 사는 데서 이상하게 눈을 뗄 수가 없다니까요.

> "사실 싱글 여성의 길을 걷는 건 참 힘들어요. 그래서 가끔은 걷는 걸 좀 더 즐겁게 해줄 아주 특별한 신발이 필요한 법이죠."

![ⓒ HBO 〈Sex and the City〉](https://storage.ghost.io/c/e4/ed/e4ed5d9d-d90f-4e3e-b7e3-b1b8c6e838e4/content/images/2026/07/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2026-07-09--------------12.56.19.png)

ⓒ HBO 〈Sex and the City〉 시즌 6 완결. "The fact is, sometimes it's really hard to walk in a single woman's shoes. That's why we need really special ones now and then to make the walk a little more fun."

이 TV 시리즈는 2000년대의 돌풍과도 같았습니다. 전 세계 수많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통째로 바꿔 놨죠. 뉴요커 캐리의 고집불통스러운 선택 때문에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답니다(ex. 아니 저 남자가 뭐로 보나 더 나은데 왜 자꾸 최악의 전남친한테 돌아가지?).

그런데 누군가를 그토록 못 견디게 만든다는 건, 캐리에게 흔들리지 않는 자기 삶이 있다는 뜻. 캐리는 제 맘속 욕심도 하나 끄집어내 줬습니다.

나도 저렇게 사랑하는 도시에서 내 글 쓰면서 살고 싶다. 제일 친한 친구들이랑 각자 최고의 세상에 살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들 공유하면서 살고 싶다. 될까, 안 될까? 모르겠다. 안 되면 돌아오지 뭐. **일단 해보자**!

그런데요. 내 일에 미치고, 내 취향에 당당한 것보다 진짜 무서운 욕심은 따로 있다네요. 바로 ‘세상이 정한 마감 시간’마저 가볍게 이겨내 버리는 욕심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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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 **LEVEL 4\. 누가 나 마흔 살이래? 내가 내 나이 정할 거야**

### <영거(Younger)>의 라이자 밀러

저 마흔 살 아닌데요? 스물여섯 살인데요. 이혼 후 라이자는 출판계로 돌아가려 하지만 문은 번번이 닫힙니다. 이유는 언제나 나이. 그래서 결심해요. **나이를 열네 살 지워버리겠다고**. 스물여섯인 척. 그렇게 출판사에 비서로 입사합니다.

>  
> 세상은 나이로 차별해. 그게 안 바뀌는 한, 난 규칙대로는 못 놀아.

![ⓒ TV Land 〈Younger〉](https://storage.ghost.io/c/e4/ed/e4ed5d9d-d90f-4e3e-b7e3-b1b8c6e838e4/content/images/2026/07/-------------------1.png)

ⓒ TV Land 〈Younger〉 "The world is ageist, and until that changes, I can't play by the rules." 시즌 7 완결.

이 욕심은 좀 선을 넘지 않았냐고요? 그런데도 저는 '너무 늦었다'는 말을 **끝까지 받아들이지 않는** 이 사람이 자꾸 좋아졌어요. 원래 라이자의 하루는 어땠냐면요.

**이혼 전, 라이자의 하루 일과 routine . . .** 

- 작은 마당 딸린 근교 조용한 집
- 익숙한 집안일로 하루를 보내다가
- 동네 여자들과 옹기종기 모여 독서모임
- 사춘기 외동딸 하교하면 수다 떨기

이 평화롭고 안정적인 세계는 '이혼'으로 갑작스럽게 멈춰 버립니다. 라이자는 돈을 벌기 위해 맨해튼의 출판사에 입사해 거짓말을 시작합니다.

그러니까, 라이자의 이 거짓말은 앞선 세 캐릭터들의 '기어코 손에 넣겠어' 하는 욕심과는 달라요. 수익원이 없는 상태에서 딸을 키워야 하는, '일단 살아남아야 해'라는 생존 본능이 라이자를 거짓말로 이끈 거예요.

재미있는 건 하필 자기를 스물여섯으로 아는 동갑내기 남자와 사랑에 빠져버린다는 것. 우리가 기다리던 것 이거잖아. 이제 라이자는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거짓말 위에 서 있어요. 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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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 사람 모두 ‘**원하는 걸 원한다**’고 말하는 데 망설임이 없습니다. 커리어에서, 삶의 취향에서, 그리고 나이의 한계 앞에서조차도요. 욕심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왠지 머쓱하다고요. 뭐 어때요, 누구는 나이도 열네 살 속이는데요. 스스로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꿈 하나쯤 당당하게 세상 밖으로 꺼내 응원해 봐도 좋겠어요.

일단 저부터 외쳐 봅니다. 이 스탠드포인트 매거진, 세상 수많은 멋진 여성들로부터 **사랑받았으면 좋겠다**.

그래서 스탠드포인터가 꿈을 현실로 쟁취하는 순간에 '스탠드포인트가 세상에 없었다면 세상이 이렇게 넓은 줄 몰랐을 거야. 너무너무 감사하다!'라는 그 생각 해줬음 좋겠다. 흠. 방금 이 문장 쓰는데 살짝 눈물 날 뻔했네.

![](https://storage.ghost.io/c/e4/ed/e4ed5d9d-d90f-4e3e-b7e3-b1b8c6e838e4/content/images/2026/07/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2026-07-09--------------1.26.06-1.png)

p.s. 260709 이 아티클 덕에 새로운 욕심이 생겼다. @home 노트: 스탠드포인트 레브리

![](https://storage.ghost.io/c/e4/ed/e4ed5d9d-d90f-4e3e-b7e3-b1b8c6e838e4/content/images/2026/07/IMG_7594-1.jpg)

p.s. 재밌는 점은, 궁금했던 행사에 Press로 참여하고 싶다고 요청했는데 이 아티클 쓰던 와중에 수락이 났다. 스탠드포인트,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!

[실물 매거진 보러가기](https://standpoint.kr/product/%EC%86%8C%EB%B9%84%EC%9A%A9%EA%B8%B0%EC%9A%95%EC%8B%AC/34/category/1/display/2/?icid=MAIN.product%5Flistmain%5F1&ref=yourstandpoint.com)

[e-book 보러가기](https://standpoint.kr/product/ebook-2025-%EB%A7%A4%EA%B1%B0%EC%A7%84-1%EB%85%84-%ED%8C%A8%ED%82%A4%EC%A7%80/58/category/1/display/2/?icid=MAIN.product%5Flistmain%5F1&ref=yourstandpoint.com)